식품 알레르기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일부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반면, 일부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알레르기는 성장하면서 사라지고, 어떤 알레르기는 지속될까요?
이번에는 식품 알레르기의 유형과 그 지속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올바른 대처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성장하면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식품 알레르기
일부 식품 알레르기는 어린 시기에 발생하지만, 면역 체계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유 알레르기
- 우유 알레르기는 영유아기에서 흔한 알레르기 중 하나입니다.
- 연구에 따르면, 우유 알레르기의 경우 만 8세 경이 되면 반 정도의 아이들이 유제품을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2. 계란 알레르기
- 계란 알레르기도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만 5~6세가 되면 계란 알레르기 환자의 50% 정도가 호전된다고 합니다.
- 열을 가한 계란(구운 빵 등에 포함된 계란)을 소량씩 섭취하면 면역 관용(tolerance)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하에 실시하여야 합니다.
3. 대두(콩) 알레르기
- 대두 알레르기는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며, 성장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의 약 70%는 만 10세 이전에 증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4. 밀 (글루텐) 알레르기
- 밀 알레르기 역시 어린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면역 체계가 발달하면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그러나 밀 알레르기와는 별개로 셀리악병이라는 면역 질환은 평생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식품 알레르기
일부 알레르기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땅콩 알레르기
- 땅콩 알레르기는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연구에 따르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 중 20~30%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합니다.
2.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알레르기
- 견과류 알레르기는 대부분 평생 지속되며, 소량 섭취만으로도 심각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원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어패류(새우, 게, 조개류) 알레르기
- 어패류 알레르기는 어린 시기보다 성인이 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정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소량 섭취에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생선 알레르기
- 생선 알레르기는 어패류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보다 성인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 주로 연어, 참치, 대구 등의 생선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
1. 알레르기 검사 및 진단
- 알레르기가 의심 될 경우,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항원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이 조절 및 회피 전략
- 성장하면서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알레르기라 해도 의료진의 지도 없이 무리하게 섭취하면 심각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알레르기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고 대체식품을 찾도록 합니다.
3. 면역 관용 치료 (Oral Immunotherapy, OIT)
- 최근에는 면역 관용을 유도하기 위해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극소량씩 섭취하며 면역 체계를 적응시키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응급 대처법 숙시
-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EpiPen)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식품 알레르기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일부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반면, 일부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우유, 계란, 대두, 밀 등의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땅콩, 견과류, 어패류, 생선 알레르기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알레르기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대처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경우 응급 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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