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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이야기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과 진단법

by 하이 와이즈 2025. 2. 22.

1.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 왜 증가하고 있을까?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드물게 발생하던 알레르기 반응이 이제는 부모들이 우려하는 건강문제 중 하나가 되었지요.  식품 알레르기는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반응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과 진단법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아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이도 알레르기를 가질 확률이 높아지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영유아가 식품 알레르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고, 형제자매 간에도 한 아이는 알레르기가 있지만 한 아이는 없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부모가 죄책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항생제 사용의 증가, 대기 오염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하거나 특정 식품을 계속 피하는 오히려 알레르기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났다면 적절한 시기에 식품들을 소량씩 먹여보는 것이 오히려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미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나온 음식은 제외해야 하겠습니다. 

 

2. 영유아에게 흔한 식품 알레르기 종류

 

영유아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다양하지만, 특히 9가지 식품이 대부분의 식품 알레르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식품은 우유, 계란, 땅콩, 견과류, 밀가루(글루텐 포함), 대두, 생선, 갑각류(새우, 게), 참깨 등입니다. 

 

  • 우유 알레르기 : 우유 안의 들어있는 성분인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에 반응합니다. 영유아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다가 성장하면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 계란 알레르기 : 주로 계란 흰자에 포함된 단백질이 원인입니다.  
  • 땅콩 및 견과류 알레르기 :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밀가루 알레르기 : 밀 단백질이나 글루텐에 반응합니다. 
  • 대두 알레르기 : 이유식에 자주 사용됩니다.  간장, 된장 같은 양념부터 많은 식품에 대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생선 및 갑각류 알레르기 : 어린 시절 나타나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식품을 시도하고 3~5일간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에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3.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 초기 증상과 진단 방법

 

영유아의 식품 알레르기도 청소년,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마다 증상이 다릅니다. 섭취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고, 며칠 후에 지연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각적인 증상

  • 피부 증상 :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
  • 소화기 증상 : 복통, 구토, 설사
  • 호흡기 증상 : 콧물, 기침, 쌕쌕거림
  • 아나필락시스 : 혈압 저하, 의식 저하, 호흡 어려움, 전신 두드러기 등

지연된 증상

  • 지속적인 복통, 설사, 변비
  • 아이의 성장 저하, 체중 증가 둔화
  • 만성적인 피부 트러블(아토피 피부염 등)
  • 이유 없이 보채거나 수면 장애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가 진단으로 음식을 차단하면 영양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가 혈액 검사 등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 예방 및 관리 방법

 

식품 알레르기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라면 보호자가 증상을 관찰하고 케어해 주어야 합니다. 

 

  • 적당한 시기에 이유식 시작 :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것도,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 한 번에 한 가지 새로운 식품 시도 : 알레르기 반응 확인을 위해 새로운 음식을 먹일 때는 한 가지씩 시도하고 3~5일 정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알레르기 위험이 높은 식품도 너무 늦지 않게 시작 : 계란, 생선, 땅콩 등도 소량씩 시도합니다.  땅콩은 잘게 부수거나 으깨어 목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성분표 꼼꼼하게 확인 : 가공 식품은 성분표를 확인하여 알레르기 유발 식품 여부를 체크합니다. 
  • 응급 상황 대비 : 알레르기가 있다면 항히스타민제 등 비상약을 준비해 둡니다. 
  • 피부 관리 : 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연고 사용으로 피부장벽을 튼튼히 해 두는 것이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하며, 올바른 예방과 관리방법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